2019 서순실 심방 본풀이 - 세경본풀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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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5. 서순실 심방 구연 세경본풀이2
❍ <세경본풀이>는 오곡종자를 가져다 준 농경기원(農耕起源) 신화이면서 농축신(農畜神)에 관한 신화인데, 애정성취담이나 양성구유는 농경 풍요의 원리로서의 전범을 제시하였다고 할 수 있음.
- 신화에서 여신은 농경에 있어서의 잉태, 열매 맺음, 번식능력과 관련이 깊음.
- 남녀의 사랑이 많이 다루어지는 것은 농경의 곡물 수확이 ‘암수의 결합체에 의한 열매 맺음’에 기인하는 것과 관련이 있음.
- 남성의 여성화, 여성의 남성화는 곧 여성이면서 동시에 남성인 상태, 남녀 양성의 내재적인 성결합의 상태를 뜻함, 여기서 즉 양성구유의 상태는 우주적 풍요와 관련해서 이해가 가능함.
❍ 농경신화로서의 궁극적인 문화사적 체계는 농경신격의 정당성, 제사의 기원, 의례의 당위성과 아울러 농사의 시작과 농경법 마련, 작물의 파종 시기 등을 규정하고 목축신, 천신과 함께 농경사회에서 필요한 조직을 마련하는 데서 확인 됨.
- 풍요기원의 세경신화 속 주인공 자청비는 곡물 생산의 지반이 되는 땅의 어머니임. 자청비에서 확인되는 모성성은 농본사회의 내재된 잠재력을 함축하고 있음
- 자청비가 오곡(五穀)의 씨앗을 가지고 온다거나 다른 나라와의 싸움에서 공을 세우고 농사지을 땅을 얻는다거나 농사를 위한 우마 증식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점 등은 곡모적(穀母的) 성격으로도 해석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