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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서순실 심방 본풀이 - 칠성본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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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5. 서순실 심방 구연 칠성본풀이 

❍ 제주도 뱀신화에는 출생삽화(出生揷話), 입도내력삽화(入島來歷揷話), 숭배내력삽화(崇拜來歷揷話)로 짜여져 있음. 

 - 출생삽화는 칠성기도로 여아를 출생하였는데, 북두칠성 신앙이 수입된 이후, 북두칠성의 영기로 7녀를 낳았다고 하는 이야기를 수용하여 사신신화(蛇神神話)가 개변됨.

 - 입도내력 삽화는 중의 아기의 잉태, 석함추출, 칠녀출생, 사신변신 표착화소로 구성되는데, 중의 아기를 잉태한다거나 일곱 딸을 낳는 것은 불교와 북두칠성 신앙 수입 이후의 요소이며, 석함 추출이나 사신변신 표착화소는 고대적 화소로 봄.

 - 숭배내력 삽화는 함덕리 해녀들이 조상신으로 모시는 것과 칠성골 송대장 집의 조상신으로 숭배하게 된 내력이며 또 여덟의 모녀가 각처를 관장하여 숭앙을 받게 된 내력으로 구성됨.

 - 신의 성격은 농신, 곡신, 부신의 성격을 지니며 관청 관계의 신이면서 수신(水神)적 성격을 띠고 있음.

❍ <칠성본풀이>의 신화 구조는 조상신, 당신, 일반신의 성격을 다양하게 보여주고 있는데, 이는 애초에 조상신에서 출발하여 당신으로 확대되다가 보편적인 신으로 인식된 결과라고 볼 수 있음. 

 - 조상신의 성격은 특정 개인과 뱀 신이 결연하는 장면에서 찾을 수 있음.

 - 당신(堂神)은 조천읍 함덕리에 칠성당을 만들거나 제주도 마을 곳곳을 옮기면서 영향을 끼쳤다는 대목에서 드러남.

 - 일반신의 성격은 제주도 대부분 가정에서 ‘안칠성’과 ‘밧칠성’으로 좌정하여 부신(富神)의 역할을 하는 양상에서 드러남.

❍ 본풀이에서 조상신 뱀이 조상신의 성격이 강할수록 단독으로 나타나고 있음. 

 - 비인격 일월조상으로서 칠성만큼 대접받는 대상이 없는데, 신앙민이 뱀을 모실 때는 ‘태운조상’으로 모셔서 자기에게 맞아들임. 

 - 태운 조상이라는 의미는 신을 받아들이는 데 있어서 적극성을 띤다는 것이며 극진히 잘 모시면 신앙민들에게 ‘명’과 ‘복’을 준다고 인식함.

 - 일반신 성격이 강할수록 북두칠성의 모티프가 추가되고 있는데, 뱀에 북두칠성이 끼어들면서 두루 ‘칠성’이라고 부른 것으로 추정됨.

유형
동영상
학문분야
문학 > 구비문학
생산연도
2019
저자명
제주학연구센터
소장처
제주학연구센터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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