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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서순실 심방 본풀이 - 문전본풀이

분야별정보 > 문학 > 구비문학



2019.12.5. 서순실 심방 구연 문전본풀이

 ❍ <문전본풀이>의 서사는 가족의 탄생 - 가족의 시련 - 시련의 극복 - 가족의 회복의 구조를 가지는데 기승전결의 4단 구성으로도 해석이 가능함.

 - <문전본풀이>에서 시련을 극복하는 방법은 어머니와 아들 모자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특히 말자인 일곱째 아들 녹디생인의 역할이 커서, 말자(末子)중시의 제주도 가족제도를 반영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음. 

❍ <문전본풀이>의 서사전개와 인물의 성격은 가족 구성원들 성격의 입체적 결합과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된 역할을 담당함.

 - 이야기의 전개는 사건의 실마리를 해결하는 아들과 노일저대귀일의 딸에게 초점이 맞추어져 있으며, 역시 시련 극복의 주체는 일곱 번째 아들인 ‘녹디셍인’이고, ‘남선비’와 ‘여산부인’, 그리고 일곱 아들로 구성된 가족은 가난으로 인한 시련이 전제되면서 사건의 발단이 됨.

❍ 아버지가 육지로 나가서 첩을 얻음으로써 생긴 새로운 인물 특히 여자의 등장은 가족구성원의 변화와 더불어 시련의 원인으로 제공됨.

 - 남선비는 첩의 꾀임에 넘어가서 본처를 버리고 첩과 같이 살게 되는데, 정작 본처가 찾아와도 눈이 멀어 알아보지 못하고 아내를 죽인 첩의 말을 듣고 자식들마저 죽이려 함.

 - 아버지는 집안의 울타리를 관장하고 집안 전체를 다스리는 제주인의 눈에 비친 가부장제도 속의 인물형임.  

 - 어머니는 혼자서 남편을 찾으러 나설 정도로 적극적이고 행동적인 주부상이나 신의를 버린 남편일지라도 밥을 해주면서 고향으로 데리고 오려던 중에, 노일저대귀일의 딸의 꾀임에 넘어가는 순진한 여성임

❍ 일부다처체(一夫多妻制) 가족의 비극을 계모담(繼母譚)으로 엮어가면서 가신(家神)의 형성유래를 설명하는데, 흥미본위의 계모담(繼母譚)과는 다르게 제주도의 가신들의 내력을 설명한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큼.

 - 가족생활에 있어서 가족원의 역할에 대한 교훈을 주고 있음.

유형
동영상
학문분야
문학 > 구비문학
생산연도
2019
저자명
제주학연구센터
소장처
제주학연구센터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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