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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의 근거로서의 『화산도』

분야별정보 > 문학 > 현대문학



탐라문화 53호

 

초록

이 글에서는 한국어로 완역돼 나온 김석범의 『화산도』가 왜 ‘재일’의 근거가 되는 작품인지를 살펴봤다. 이 글에서는 김석범이 조선총련을 떠나 다시 일본어로 창작을 시도하는 1968년부터 한국을 방문하는 1988년까지의 행적을 살펴보며 이를 『화산도』와 연관해 분석했다. 첫째, 김석범의 일본어 창작과 재일조선인문학 비판에 대해 살펴보는 것을 통해 이 작품이 추구한 보편주의의 의미를 되짚어 보았다. 『화산도』는 상실된 고향과 조국을 배경으로 ‘인간 회복’을 추구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작가가 추구하려 했던 보편성에 좀 더 초점을 맞춰서 독해를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제시했다. 둘째, 재일조선인이 중심이 돼 만든 잡지 『계간 삼천리(季刊三千里)』에서의 활동 및 ‘고국행’과 『화산도』와의 관련성을 분석했다. 작가의 체험과 『화산도』 와의 관련은 지금까지 1960년대의 김석범과 조선총련 사이의 갈등을 중심으로 고찰돼 왔는데 이것만으로는 『화산도』를 온전히 이해하기 힘들다. 『화산도』에 드러난 당조직 비판은 김석범이 조선총련을 탈퇴한 1968년 이후의 체험과 밀접히 연관된 것이다. 이 글에서는 다케다 세이지가 『’재일’이라는 근거』(1983)에서 『화산도』를 현실적인 ‘재일’ 상황의 부인 내지는 묵살”이라는 식으로 평가한 것을 비판적으로 독해했다. 『화산도』는 김석범이 재일을 살아가기 위해 남도 아니고 북도 아닌 공생적 가치를 추구한 작품으로, 절실한 ‘재일’의 근거라고 평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형
논문
학문분야
문학 > 현대문학
생산연도
2016
저자명
곽형덕
소장처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
조회
44
첨부파일
‘재일’의 근거로서의 『화산도』-곽형덕.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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