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漂海錄의 전통에서 본 『海外聞見錄』의 위상과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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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천리대학에 소장되어 있는 『海外聞見錄』은 宋廷奎(1656〜1710)가 1704년 제주목사로 부임하여 저술한 漂海錄이다. 『해외문견록』에는 17세기 초반부터 18세기 초반까지 제주에서 발생하였던 표류 관련 사건이 수록되어 있는데, 기존의 표해록이나여타 자료에 보이지 않는 정보가 풍부히 담겨 있어 자료적 가치가 매우 높다. 예를 들어, 1611년에 발생하였던 이른바 ‘유구(오끼나와) 왕자 살해설’과 관련해서는, 베트남에서 일본 측에 보내는 외교문서가 수록되어 있는데, 이 외교문서는 다른 어느 자료에서도 볼 수 없는 내용이다. 또 1653년 발생하였던 ‘하멜 표류’와 관련해서는, 송정규가 제주 관아에 보관되어 있던 하멜 일행의 무기류를 직접 살펴보고 그 특징을 자세히 기록한 내용이 있는데, 이 또한 『해외문견록』에서만 볼 수 있는 내용이다. 이밖에 『해외문견록』는 중국 선박의 구조에 대한 치밀한 보고서가 수록되어 있고,중국 남부, 베트남, 일본, 대만 등지에서 이루어지고 있던 국제 무역의 현황에 대해서도많은 정보가 수집되어 있다. 당시 조선은 민간의 해외 무역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었던시절임에도 불구하고, 송정규가 이러한 저술을 하였던 것은, 언젠가는 해양의 시대가 열릴 것이므로 이를 대비해야 한다는 송정규의 사상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송정규의 혜안은 朴齊家(1750~1805)가 『北學議』(1778)를 저술하여 해외통상을 주장하였던 것보다 수십년을 앞선 것이니 만큼, 이에 대한 학계의 정당한 평가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유형
논문
학문분야
문학 > 기타
생산연도
2011
저자명
김용태
소장처
KCI
조회
28
첨부파일
漂海錄의 전통에서 본 『海外聞見錄』의 위상과 가치.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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