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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山水遊記의 산수문학적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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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水文學은 자연을 소재로 삼아, 산수애호의 정신에 입각하여, 山水美를 형상화한 詩歌와 文學작품이다. 그리고 江湖歌道類와 성리학적 이념을 자연미로 형상화한 작품도 포함한다. 하위 장르로 山水詩, 山水小品, 山水遊記가 있다.

첫째, 林悌(1549-1597)의 「南溟小乘」(1578)은 제주를 유람한 최초의 개인유람기이다. 金尙憲(1570-1652)의 「南槎錄」은 1602년 8월 10일부터 이듬해 2월까지(6개월), 어사로 제주에서 수행한 임무와 見聞을 기록한 것으로, 관리의 한라산 유람기로서 대표적이다.

둘째, 金緻의 『遊漢拏山記』(1609)는 李元鎭의 『耽羅志』와 李源祚의 『耽羅誌草本』에도 실렸다. 김치는 1609년 4월 8일 한라산을 유람했다. 趙觀彬(1691-1757)의 『유한라산기』는 「遊南溟記」 「見老人星記」와 함께 제주 유배 時에 지었다. 李源祚(1782-1871)의 「유한라산기」는 『탐라록』 上에 실려 있는데, 1841년 秋分 다음날 한라산 등정을 출발하였다. 최익현(1833-1906)의 「유한라산기」는 형식적 구성면에서, 조선조 유학자의 전형적 산수유기라 하겠다. 이들의 산수유기는 장르의식이 명확하다.

셋째, 한라산의 名所舊蹟은 靈室 五百將軍, 白鹿潭, 尊者庵이 대표적이다. 또 특이한 식물이나 무생물을 포함한 여러 자연물과 자연현상도 포함된다. 따라서 한라산 명소구적은 반드시 人文歷史 유적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이것이 한라산 山水遊記에 나타난 명소구적의 특징이다.

넷째, 존자암은 험준한 山勢와 기암괴석 때문에, 超世俗的이며 原初的인 공간으로 인식되었다. 그 주변의 영실기암을 김상헌은 千佛峯이라 하고, 임제는 오백장군이라 명명하였으니, 영실기암의 ‘형식미’에 주목한 것이다. 따라서 그 意想은 한라산의 原初的 敍景美를 표상한다.

다섯째, 백록담은 神仙과 白鹿의 설화를 통해 신성성과 초월성을 강조하니, 原初的 純粹性으로의 回歸를 그 意象으로 한다. 老人星은 한라산에서 관찰이 가능한 별(星)로, 그 意象은 長壽와 國泰民安을 상징한다.

여섯째, 한라산경계는 敍景이란 객관물경과 유람자의 감정이 융합된 한라산 山水美의 예술경계를 의미한다. 모두 유학적 산수관을 견지하였는데, 이원조와 최익현은 한라산 등정을 聖人의 학문적 경지에 비유하여, 哲理的 세계를 表象하게 되었다. 따라서 傳來的인 한라산境界가, 성리학적 사유의 대상과 우주관에 입각한 理念美로 전환되었다.

유형
논문
학문분야
문학 > 기타
생산연도
2015
저자명
손오규
소장처
퇴계학회
조회
32
첨부파일
한라산 산수유기의 산수문학적 연구.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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