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제주학 아카이브

제주학연구센터에서 수집한 소장자료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제주도 고대 유적지로부터 발굴된 동물 뼈의 mitochondria DNA의 유전분석

분야별정보 > 역사 > 고고



제주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본 연구는 제주도에서 발견된 4곳의 유적지(금성, 김녕, 고내, 곽지)에서 발굴되어 형태학적, 골학적 분석에 의해서 소와 멧돼지로 동정된 동물 뼈로부터 ancient DNA를 추출하였고, DNA 증폭 기술과 염기서열 분석 기술을 이용하여, 현존하는 동물들과의 분자유전학적 유연관계를 규명하기 위해 제주재래흑우, 황우 및 흑돈을 포함한 현존하는 동물들과의 계통유전학적 분석을 수행하였다. 화석 뼈에서 추출된 DNA를 주형으로 사용하여 미토콘드리아 DNA의 조절부위를 증폭하였으며, 클로닝과 DNA 염기서열 분석 방법을 통하여 염기서열을 분석하였다. 소뼈인 경우 조절부위 전체 서열을 분석하였고, 멧돼지 뼈로부터는 염기변이율이 높은 부분서열(305-bp)을 분석하였다. 이 과정에서 제주재래흑우와 한우 그리고 한국산 멧돼지 각각 1개체를 염기서열 분석에 포함시켰다. 결정된 염기서열은 앞서 이미 보고 된 서열들과 비교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염기변이율 산출 및 계통유전학적 분석을 수행하였다. 소 화석 뼈와의 비교를 위해서 아시아품종 12개체, 유럽품종 8개체 그리고 아프리카품종 4개체를 선택하였으며, 멧돼지 화석 뼈와의 비교에는 아시아품종 10개체와 유럽품종 8개체를 포함시켰다. 계통유전학적 분석과 염기변이율 산출 결과 4개의 소 화석 뼈는 제주재래흑우와 상대적으로 낮은 염기변이율을 나타냈으며, 단일계통(monophyletic) 집단을 형성하였다. 하지만 염기변이(sequence variation)의 형태와 몇몇 유적지에 관한 보고들은 현재는 나타나지 않는 모계혈통(maternal lineage)를 갖는 들소의 존재가능성을 뒷받침해준다. 또한 8개의 멧돼지 화석 뼈는 한국산 멧돼지, 일본산 멧돼지 그리고 Meishan pig와 동일한 집단 내에 속하였으나, 제주재래흑돈 과는 상대적으로 먼 유연관계를 보였다. 이 결과로 미루어볼 때 서력 기원 전후에 제주도에는 두 형태의 모계혈통, 즉 야생형태의 멧돼지와 가축화과정의 멧돼지가 존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본 연구 결과는 제주재래흑우 및 흑돈에 대한 조상의 추정 및 그 당시에 제주도 내에 존재했으나 현재는 멸종된 것으로 보이는 들소와 멧돼지의 존재에 관한 연구에 기초적인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되며, 제주재래가축의 보존과 보급을 위한 보다 많은 연구와 논의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유형
논문
학문분야
역사 > 고고
생산연도
2003
저자명
김재환
소장처
제주대학교 중앙도서관
조회
17
첨부파일
제주도 고대 유적지로부터 발굴된 동물 뼈의 mitochondria DNA의 유전분석.pdf

이 자료의 저작권은 원저자에게 있습니다. 자료 사용 시 원저작권자의 승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