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제주도 공동목장 설치과정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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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라문화 32호
1930년대 일제 식민지 당국은 우마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방책으로 제주도에 공동목장을 설치했다. 공동목장은 이미 한반도부에서는 1910년대부터 설치되었으나 제주도는 이보다 늦은 1930년대에 들어와 목장조합을 조직하면서 본격적으로 설립되었다. 제주도 최초의 공동목장은 1931년에 설치된 연동 공동목장이었다. 1930년대 제주도에 설치된 공동목장들은 모두 116개로 확인된다. 이중에서 22개는 1931.01~1933.12월 기간에 설치된 초기적 형태의 ‘기설공동목장’이다. 나머지 공동목장들은 1934년부터 당시 일제가 전국적으로 추진하던 농촌진흥운동의 영향을 받아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