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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전쟁 말기 제주도에 구축된 일본군 진지에 관한 연구: 모슬포 지역을 중심으로

분야별정보 > 역사 > 지리



한신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제주도 각지에는 아직도 왜 만들어졌는지 규명이 안 된 채 방치되고, 매몰되고, 허물어지고 있는 전쟁유적들이 많다. 전쟁유적은 전쟁의 실상과 일본의 식민지배의 내용을 명확히 할 수 있는 유력한 수단이다. 근현대의 전쟁은 총력전인 만큼 이를 전체적이고 구체적으로 파악하지 않으면, 그 실상에 접근할 수가 없다. 따라서 전쟁유적지들의 구조·구축방법·기능 등을 파악한 후에 그 실태와 역사적 사실을 정리하여, 검증해 가는 작업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아시아 · 태평양 전쟁 말기에 일본의 전략적 요충지로 부상한 제주도를 대상으로 제주도에 구축된 일본군 진지에 관한 기초적인 사적자료를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일본군 전략의 체계적인 분석을 통해 일본군의 제주도 정책의 현대사적 의미를 파악하였다. 이러한 연구목적을 수행하기 위해 문헌연구를 수행하였다. 국내문헌이 부족하여 일본 방위청전사실이나, 국회도서관 등 일본 측의 문헌을 수집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첫째, 아시아 · 태평양 전쟁 말기 제주도는 군수물자의 수송통로, 제주도의 비행기지 사수, 소련의 참전에 대비하여 전략적 요충지로 부상하였고, 이에 해군과 육군 모두에 의해 1944년 후반부터 제주도 전역에 요새화 작업이 이루어졌음을 확인하였다. 둘째, 본 연구를 통해 일본군이 전쟁준비와 관련된 시기적 전개·시설의 개요에 관해서는 송악산 및 섯알오름과 산이수동 지역, 송악산 동측 해안에 해군 특공기지, 섯알오름 정상에 고각포 진지(4개소), 섯알오름지하의 지하소개 시설, 어승생악의 토치카 유적과 지하의 진지동굴, 교래리 부근의 진지 동굴, 제주도 전역의 해안의 일정한 거리(약 8Km~10Km)에 위치한 환상형의 진지동굴, 성산 일출봉 해안과 서귀포 삼매봉 해안, 고산 수월봉 해안, 함덕 서우봉 해안 등의 해군 특공기지, 제주시 사라봉 및 별도봉 해안의 미군 방어 진지 동굴 등을 상당히 해명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아직도 전체적인 일제 군사시설을 규명하지는 못하였다. 특히 국내의 자료가 전무한 상태에서, 알드르 해군항공기지를 비롯한 당시 군사시설에 대한 현시점에서의 실태파악이 시급히 필요하다. 지금까지 제주도에서 이루어진 전적지 조사는 전적지 전문가에 의한 조사가 아닌 주민의 증언을 바탕으로 한 현지 확인과 실측에 머무르고 있었다. 해당 군사시설이 무슨 용도로 축조되었으며, 언제, 누구에 의해 시설되었는가에 대한 심도 있고 체계적인 연구가 지속적으로 필요함을 본 연구결과는 시사하였다. 

유형
논문
학문분야
역사 > 지리
생산연도
2009
저자명
김원복
소장처
한신대학교 장공도서관
조회
57
첨부파일
아시아,태평양전쟁 말기 제주도에 구축된 일본군 진지에 관한 연구 - 모슬포 지역을 중심으로.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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