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학 아카이브

제주도의 남서부에 위치한 알뜨르 비행장은 일제강점기 때 일본 해군에 의해 군사적인 목적으로 건설된 제주도 최초의 비행장이다. 1933년 불시착륙장으로 사용하고자 일본 해군에 의해 조성되었던 알뜨르 비행장은 중일전쟁, 제2차 세계대전 동안 항공기지로 이용되었다. 이는 당시 알뜨르 비행장이 중국-일본과 한국을 잇는 지리적으로 중요한 지점에 위치하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군사적인 목적상 그 활용성이 매우 높았기 때문이었다. 또한 현재 근대문화유산인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군사유적지인 알뜨르 비행장은 활주로, 격납고, 지하벙커로 구성되어 있어 문화재로도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