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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리지의 형성과 변화에 관한 소고 : 『이원진_탐라지』 이후의 제주지리지를 중심으로

분야별정보 > 역사 > 지리



한국문학연구 65호

 

본고는 『이원진_탐라지』 이후 확인되는 10여종의 제주지리지를 정리․보고하고 그 의미를 규명한 글이다. 각각의 『탐라지』는 적지 않은 출입이 있지만, 모두 시대와 변화에 맞게 내용을 기록하는 방식이었다. 조선시대 『탐라지』는 『이원진_탐라지』에서 시작하여 『이원조_탐라지초본』에서 한 차례 크게 변화하였고, 조선의 마지막까지 이어졌다.

 조선이 일제에 병탄된 후에는 공식적으로 『탐라지』의 시대는 끝나고, 새로운 형태의 제주지리지가 출현하였다. 이 시기 제주지리지는 통계자료를 기초로 하여 제주를 다시 정리하였다. 이는 일제강점기 각종조사 항목들을 반영한 것이었다. 또한 행정구역 변화에 따라 정의현과 대정현은 사라졌고, ‘제주’라는 하나의 지역을 주제별로 정리하였고, 상업적인 목적도 있었다. 이와 동시에 조선시대의 『탐라지』를 계승하는 작업도 확인된다.제주 지리지가 이렇게 많이 확인되는 이유는 제주를 다스리기 위한 기본적인 지식이 부족한 상태였고, 조선후기 서양세력의 진출로 바다와 변경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기 때문이었다. 한편 당시 많은 사람들이 제주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는 것을 의미한다.저술시각의 전환도 주목된다. 조선시대 『탐라지』가 외부인의 시각으로 기술되었다면, 일제강점기 제주지리지에서는 제주사람들이 제주를 주체적으로 기록하고 있다. 제주지식인들이 주체적으로 기록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일제강점기 제주지식인들의 성장과 함께 구한말 출륙금지령이 유야무야되면서 지리적 인식이 확장되었기 때문이다.

 지금도 제주도에서는 마을지리지를 비롯하여 도지(道誌) 등이 지속적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이런 다양한 제주지리지 인식의 기저에는 모두 『탐라지』의 전통이 자리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유형
논문
학문분야
역사 > 지리
생산연도
2021
저자명
김새미오
소장처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조회
57
첨부파일
제주지리지의 형성과 변화에 관한 소고 『이원진_탐라지』 이후의 제주지리지를 중심으로-김새미오.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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