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사의 재조명: 고려조 제주민란의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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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연구 제3집
고려시대 제주도에서 일어났던 민란의 양상을 간략하게 살펴보았다. 성격상으로 본다면 제주도의 민란도 본사에서 일어났던 것들과 뜻을 같이 하고 있다. 탐과오리의 수탈과 토호권세가의 토지 침탈, 백성들에게 과해진 조세, 부역의 가중 등으로 농촌사회가 피폐하고, 이에 따라 농민들의 생활이 더욱 곤궁해져서 일어난 민란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조정에서는 탐관오리를 파면 혹은 유배시키기도 했지만, 항구적인 근본 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한 민란은 근절될 수 없었다. 더우기 중앙 통제력의 약화는 탐관오리의 가렴주구를 조장하는 결과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