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리 호적중초 분석: 19세기 제주도 사계리 호적중초에 나타난 호주승계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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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연구 23집
19세기 제주도 사계리 호족중초 기록에서 '누구에게 호주가 승계되었는가', '누가 호주인가'의 문제를 '代'라는 표현이 있는 '代戶'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결과는 먼저, 호주로 기재된다는 측면만을 보자면 나이의 위계질서와 함께 남녀사이의 구별이 강화되고 있었다. 다음으로 장자승계의 원칙에 따라 호의 대표와 가의 대표을 일치시켜 나가고자 했던 점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19세기 제주도지방에서는 주자학적 위계질서가 행정문서인 호적에까지 반영되어 호주기재의 원리에 적용되고 있었다고 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