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이 홍계희의 박문수에 대한 일을 당습에서 나온 것이라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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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이 대신(大臣)과 비국 당상(備局堂上)을 인견(引見)하고, 하교하기를, “홍계희(洪啓禧)가 반드시 영성군(靈城君)을 탐장(貪臟)의 죄과(罪科)로 몰아넣으려 하는 것이 어찌 당습(黨習)이 아니겠느냐? 영성에게 참으로 이런 일이 있었다면, 홍계희가 북백(北伯)에 특별히 제수한 뒤에야 비로소 말을 했으니, 참으로 이른바 ‘앞도 뒤도 아닌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함문(緘問)한 뒤에 또다시 의기양양하게 소장(疏章)을 올렸으니, 더욱 무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