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민인에게 유시하고 하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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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민인(民人) 등에게 유시(諭示)하고 하교하기를, “지난 밤에 제주목 본도(本島)의 모변(謀變)한 죄인을 체포하여 문초한 장계를 보고, 그 광경을 생각하니 너무나 한심스러웠다. 협박을 받아서 따른 자는 모두 개과 천선하도록 하고, 평민들은 그 고통을 살펴서 위엄과 은혜를 같이 실행하여 서로 어긋남이 없도록 한 다음에야 탐라(眈羅) 전체가 위험을 벗어나 안정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실행해야 할 적절한 조치들을 묘당에서 즉시 강구하여 조열(條列)하여 아뢴 다음 이 전교(傳敎)를 함께 가져가서 본 목처(牧處)에도 같이 하유(下諭)하도록 하라.”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