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대비가 심이택을 제주목에 정배하라고 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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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비난과 의심을 면치 못하는 자가 있으니, 그것만도 너무나 개탄스러운 일이다. 그런데 이번에 심이택(沈履澤)이 낭자하게 범장(犯贓)한 것은 또 미처 생각지 못한 것들이 많으니, 놀랍고 분통 서러운 마음이 극도로 이르렀다. 금오 당상이 큰 거리에서 개좌(開坐)하여 심이택을 엄하게 한 차례 형신(刑訊)한 다음 제주목(濟州牧)에 위리안치(圍籬安置)하되, 가장 빠른 속도로 압송하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