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을 속이고 입격한 구성희를 제주목에 보내어 군사로 충당하도록 하라고 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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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濟州)의 응시자들은 바다를 건너 멀리서 응시하기 때문에 노고가 하도 딱하여 그들로 하여금 시권(試券) 첫머리에 고을 이름을 쓰게 하였는데 속임수로 차지하는 폐단이 있게 되어 본주(本州)의 유생(儒生)들로 하여금 마침내 낙방하는 탄식이 있게 하였으니, 어찌 통탄할 일이 아니겠는가? 구성희(具星喜)를 원래의 방목에서 빼 버린 뒤에 제주목(濟州牧)에 충군(充軍)하여 그 지방 선비들의 마음에 사과하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