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균하가 정의현의 무뢰한들을 엄하게 조사하여 처벌하였다고 아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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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방어사(濟州防禦使) 조균하(趙均夏)가 아뢰기를, “정의현(旌義縣)의 무뢰한들이 패거리를 불러 모아 떼를 지어 지나가는 마을마다에서 백성들을 몰아다 얽어매고 재물을 약탈하였습니다. 여러 범죄자들을 잡아다가 엄하게 추핵(推覈)하여 진상을 밝힌 후에 우두머리 이완평(李完平) 등 네 명은 현장에서 죽이고, 추종한 현계환(玄啓煥) 등 8명은 죄의 경중에 따라 정배(定配)하여 민심을 위로하고 보살펴서 각각 안착하게 하였습니다만 신이 수령으로 있으면서 평소에 잘 단속하지 못하였으므로 황공한 마음으로 대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