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안무사 조동희가 탐라의 적들을 타일러 투항하게 하다(의종 22년,116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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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정축에 탐라안무사 조동희(趙冬曦)가 들어와서 왕을 뵈었다. 「탐라의 길이 멀고 험하여 외부의 침략이 미치지 못하는 곳이오나 토지가 기름지어 나라의 경비가 나오는 곳입니다. 이보다 앞서 공부(貢賦)가 번거롭지 않고 백성들이 생업에 즐길 수 있었는데, 근자에 관리들이 불법하므로 적(賊)의 괴수 양수(良守) 등이 모반하여 수령을 축출하였습니다.」 하니, 왕이 조동희에게 명하여 부절(符節)을 가지고 가서 선유(宣諭)토록 하였다. 도적들은 스스로 항복하였으므로 양수(良守) 등 2인과 그 무리 5인을 목 베고 나머지는 모두 곡식과 포백을 주어 안무하였다. (제주문화방송 「속탐라록」, 1994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