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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즉위를 기념해 각종 은택을 베풀다(신종 즉위년,1197년 11월)

분야별정보 > 역사 > 제주사일반



11월 경자에 왕이 의봉루에 거동하여 조서하기를 "짐(朕)이 신민(臣民)의 추대로 인하여 조정(祖亭)이 쌓아올린 터전을 이어받아 밤낮으로 두려워하며 그 자리에 편안함이 없었다. 바라는 바는 중흥하여 태평을 이루고자 함이나, 비록 우근(優勤:걱정스런 생각으로 부지런히 함) 함에 이르러서는 넘었는지 알지 못하겠다. 옛 철왕(哲王)을 보건대 형(刑)을 너그럽게 하고 벌(罰)을 용서하며 덕(德)을 숭상하고 공(功)을 보답하며 부역을 가볍게 하고 부세(賦稅)를 엷게 하였다. 다스리는 요체(要諦)는 이에 지날 것이 없으므로 내외에 널리 은택을 입혀 백성과 더불어 다시 시작하고자 하노라. 이달 초하루 새벽 이전의 내외 참교(斬敎)이하 속전(贖錢) 징와(徵瓦)에 이르기까지 모두 사면 감제하고, 국내의 명산 대천 및 탐라의 모든 신들에게는 각기 가호(加號)하고, 조성(祖聖) 및 역대 명왕(名王)에게는 존시(尊謚)를 더 올리고, 나이 80이상과 중한 폐질자와 승려 속인 남녀와 홀아비 과부 고아와 집없는 늙은이를 돌보아 주고, 의절(義節)과 효순(孝順)함에 대하여는 정문(旌門)을 세워 표창하라." 하였다. (제주문화방송 「속탐라록」, 1994 발췌)
유형
고문헌
학문분야
역사 > 제주사일반
생산연도
1451
저자명
정인지 외
소장처
국사편찬위원회
조회
21
Link
http://db.history.go.kr/KOREA/item/level.do?itemId=kr#detail/kr_021_0020_0030_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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