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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에 사신을 보내 탐라 삼별초 평정을 알리다(원종 14년,1273년 6월)

분야별정보 > 역사 > 제주사일반



6월 임오에 대장군 김수(金綏)를 원나라에 보내어 탐라 역적 평정한 것을 아뢰었다. 표에 말하기를「해적의 기세가 바야흐로 치열하여 나라의 큰 걱정이 이어짐으로써 더욱 미류(彌留=危病)하였었는데, 황제의 군사는 가는 곳마다 천자의 위력을 발휘하여 적을 격멸하였습니다. 옆드려 생각하건대 오로지 황제의 지극한 사랑을 입어 옛 서울로 나와 살게 되었습니다. 회고하면 역적들은 일찍이 반란을 모의함으로 인하여 방자하게 날뛰었습니다. 황제께 호소하여 흥망을 걸고 죄를 벌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역적 괴수들은 비록 진도에서 패하여 흩어졌지만, 그 남은 무리들은 탐라로 도망하였습니다. 영명하신 황제께서 가련하게 여기시어 실정을 살피심을 어찌 기약하였겠습니까마는, 다시 관군을 파견하여 모조리 섬멸하여 주셨습니다. 그러나 만리의 바닷길은 험하고 어려워 경솔하게 건널 수 없었으므로, 삼군(三軍)의 바닷길 걱정이 여북하셨겠습니까. 5월 24일에 김방경의 첩보에 이르기를 4월 28일 대군이 이미 제주에 들어가 역도들을 처치하고 온 지역을 평정했다고 합니다. 이는 대개 우러러 황령에 의뢰하고 하늘의 도움을 받아서, 전함들이 순풍을 얻고 진격하여 압박하였기 때문입니다. 완미한 놈들을 낙엽을 쓸어버리듯하였다는 승전보가 속히 전하여지자 온 국민은 기쁨으로 충만하였습니다. 신(臣)은 역적을 숙청함에 황제의 은덕이 후함을 느낍니다. 영구히 쇄잔한 한 구역을 보전하고 남겨진 백성이 다시 살아나는 데에 미치어 한 마음으로 직분을 지키겠습니다. 만수무강을 빕니다.」하였다. (제주문화방송 「속탐라록」, 1994 발췌)
유형
고문헌
학문분야
역사 > 제주사일반
생산연도
1451
저자명
정인지 외
소장처
국사편찬위원회
조회
21
Link
http://db.history.go.kr/KOREA/item/level.do?itemId=kr#detail/kr_027_0030_0060_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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