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벌군이 폭풍 때문에 피해를 입다(충렬왕 즉위년,127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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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을사에 우리 군 8천과 초공(梢工:배의 키를 잡는 군사)·인해(引海:바닷길 인도 군사)·수수(水手) 6천7백과 전함 9백여척으로 일본 정벌에 나섰다. 일기도(一岐島)에 이르러 천여급을 격살하고, 길을 나누어서 나가니 왜인들은 달아났고 쓰러진 시체는 삼과 같았다. 날이 저물어 공격을 풀었는데, 밤에 큰 풍우를 만났다. 전함이 바위에 부딪쳐 많이 가라앉고 김선(金侁)은 익사하였다. (제주문화방송 「속탐라록」, 1994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