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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학 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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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에 사신을 보내 운남 평정을 하례하다(우왕 8년, 1382년 7월)

분야별정보 > 역사 > 제주사일반



 

<원문>

帝平定雲南, 發遣梁王家屬, 安置濟州. 禑遣密直司使柳藩, 如京師, 賀表曰, “大春秋之一統, 運啓中邦, 整雷霆之六師, 威加南極. 捷音遠播, 喜氣旁騰. 竊以虞書, 載有苗之征, 漢史記交趾之擊, 盖其執迷而干紀故, 乃聲罪而致討. 蕞爾雲南, 濱於海徼, 妄謂險遠之足恃, 敢肆跳梁而不恭. 爰出睿謀, 偉矣萬全之擧, 克平獷俗, 赫然一怒而安, 息馬投戈, 超今邁古玆. 盖陛下重華協德, 光武同符. 告厥成功, 混車書寰宇之內, 屈此群醜, 置俘虜海島之中. 是宜氛祲之消, 益慰神人之望. 伏念, 臣幸逢昭代, 欣聞凱歌, 攝政釐東, 雖阻駿奔之列, 陳詩美上, 聊申燕賀之誠.”

 

<해제>

황제가 운남(雲南)을 평정하고, 양왕(梁王)의 가속(家屬)을 보내 제주(濟州)에 안치(安置)시켰다. 우왕이 밀직사사(密直司使) 유번(柳藩)을 경사(京師)로 보냈는데, 운남 평정을하례하는 표문(表文)에서 이르기를,

천자께서 천하를 통일하시니 중국의 국운이 열렸고, 우레와 같은 천자의 군대[六師]를 정돈하시니, 그 위엄이 남쪽 끝까지 떨쳤습니다. 그 승전보가 먼 나라에까지 전해오니, 기쁜 마음이 두루두루 넘쳐흐릅니다. 서경(書經)』 「우서(虞書)에는 유묘(有苗)를 정벌한 일이 기록되어 있고, 한사(漢史)에는 교지(交趾)를 공격한 일이 기록되어 있으니, 이는 남방 사람들이고집이 세고 똑똑하지 못하여 법도를 위반했기 때문에 그 죄를 널리 알리기 위해 정벌한 것입니다. 저 조그만 운남은 먼 바닷가에 있으면서 지세가 험하고 거리가 먼 것만을 믿고 감히 제멋대로 날뛰며 불순하게 굴었습니다. 이에 천자께서 조금도 결함이 없는 완전하고 뛰어난 계책을 내시어 오만한 오랑캐 무리를 평정하시었으니, 단 한번 위엄을 드러내심으로써 천하가 안정되고 전쟁이 종식된 것은 고금에도 없는 것입니다. 대개 이것은 폐하가 순()임금과 같은 덕을 지니셨고, 후한 광무제(光武帝)와 같은 방략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승리를 고한 후에 천하의 제도와 글을 하나로 통일시켰으며, 더러운 무리들을 굴복시킨 뒤에 그 포로들을 해도(海島)에 안치시켰습니다. 그 결과 요망하고 사악한 기운이 사라지고, 신령과 사람들의 소망을 채워주게 되었습니다. 엎드려 생각건대, 신은 다행히 태평성대를 만나 개선의 노래를 기쁜 마음으로 듣게 되니, 나라를 임시로 보고 있어서[攝政] 비록 직접 달려가서 축하하는 대열에 참가하지는 못하나 글을 올려 천자를 찬미함으로써 축하의 성의를 표시하려 합니다.”

라고 하였다.

 

1. 기본 정보

​1) 사료명: 고려사

2) 세부 정보: 열전 권제47

3) 저자: 정인지 외

4) 일자: 우왕 8년, 1382년 7월 미상(음)

 

2. 수집 정보

1) 수집 일자: 2014. 10. 31.

2) 수집 내용: 사업

3) 수집처: 국사편찬위원회>한국사데이터베이스(링크 참조)  

 

 

유형
고문헌
학문분야
역사 > 제주사일반
생산연도
1451
저자명
정인지 외
소장처
국사편찬위원회
조회
79
Link
https://db.history.go.kr/goryeo/compareViewer.do?levelId=kr_134r_0040_0080_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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