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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本人으로 僞裝한 琉球人의 濟州 漂着-1821년 恒運 등 20명의 표착 사건-

분야별정보 > 역사 > 제주사일반



1821년 8월 일본 사쓰마 사람들과 함께 제주에 표착한 ‘유구인’(琉球人) 20명은 자신들을 ‘일본인’(日本人)으로 위장하였다. 그 때문에 그들은 ‘해로’(海路)를 이용하여 대마도를 거쳐 일본 나가사키로 송환되었다. 그보다 불과 두 달 전인 6월 제주에 표착한 유구인 6명은, 조선 측에 의해 그들이 ‘유구인’임이 밝혀져서, 중국을 경유하는 ‘육로’(陸路)로 송환되었다. 이 둘은 같은 해에 같은 지역에서 일어난 ‘유구인’의 표류 사건이었지만, 조선에서 보여준 ‘유구인’의 대응은 매우 대조적이었다. 기존의 연구에서는 유구에 표착한 조선인에 대하여 유구가 ‘일본과 무관한 것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서 내린 조처에 대해서만 언급해 왔다. 유구 지역으로 표류해 간 조선인 표류민을 현지 주민과 격리시키고, 조선인들에게 일본 문자가 눈에 띄지 않도록 하였으며, 일본 노래나 일본인 성명이 그들의 귀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금지한 유구 정부의 정책을 강조하는 것이 대부분의 연구였다. 그런데 1821년 8월의 사례에서 보았듯이, 제주에 표착한 ‘유구인’ 20명이 일본 사쓰마 표류민으로 위장한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 따라서 앞으로 유구와 일본 사이의 종속관계를 중국과 조선에 은폐하기 위한 유구의 정책을 설명하고자 할 때, 이 사례가 또 하나의 좋은 증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그리고 이것은 이른바 제주인의 출신지 위장과 비교되는 흥미로운 사례라고 생각한다.

유형
논문
학문분야
역사 > 제주사일반
생산연도
2010
저자명
정성일
소장처
KCI
조회
17
첨부파일
日本人으로 僞裝한 琉球人의 濟州 漂着-1821년 恒運 등 20명의 표착 사건-.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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