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목(濟州牧)의 도습마(都習馬) 고창성(高昌盛)에게 상으로 한 자급을 올려 주고 세 명의 습마(習馬)에게는 미(米)와 목(木)을 시상하라고 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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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복시가 아뢰기를, “하교하신 대로 전 제주 목사 유사모(柳師模)에 물었더니 ‘군두(群頭)가 비록 목자(牧子)의 우두머리이긴 하나 애초부터 말을 기르는 정사에는 관여하지 않고, 체격이 좋은 말을 골라서 돌보아 기르며 조련하는 일은 도습마와 습마가 전적으로 주관합니다. 그리고 이번에 봉진한 말들을 고르고 돌보아 기른 일들은 도습마 고창성과 습마 세 명이 도맡아 거행했습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제주의 말이 옛날에는 팔준마(八駿馬)의 하나였다고 들었으나, 곧바로 어승마(御乘馬)가 된 것은 근래에는 있지 않았던 일입니다. 격려하고 권장하는 정사에 있어서 포상하는 도리가 없어서는 안 되니 도습마 고창성에게는 상으로 가자(加資)하는 은전을 시행하고 습마 세 명에게는 제주목으로 하여금 미와 목을 넉넉히 제급한 뒤에 후록하여 장계로 보고하도록 하고, 지금 내리는 전교 및 초기에 대한 비답을 즉시 게판(揭板)하여 항상 보고 진작되게 하라고 시임 목사에게 분부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하여, 윤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