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조가 참상과 참하로 실직(實職)을 맡고 있는 사람 중에 연로한 사람과 현재 관직을 맡고 있는 제주(濟州) 사람에 대해 초계(抄啓)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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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조 판서 정호인이 아뢰기를, “하교하신 대로 무겸(武兼) 이명동(李明東)의 나이가 몇 세인지와 참상으로 실직을 맡고 있는 사람 중에 나이가 70세를 넘은 자와 70세가 다 되어 가는 사람은 몇인지, 제주 사람 중에 현재 관직을 맡고 있는 자도 몇인지 조사하였습니다. 이명동은 나이가 올해 71세이고, 참상으로 실직에 있는 사람 중에 나이가 70세가 다 되어 가는 사람은 훈련원 정(訓鍊院正) 정택주(鄭宅柱), 판관 김익렬(金翊烈)ㆍ민백길(閔百吉), 무겸 김봉구(金鳳九)인데 올해 모두 67세가 되었고 부장 한호증(韓祜增)은 65세입니다. 현재 관직을 맡고 있는 제주 사람인 홍범서(洪範瑞)와 고우태(高遇泰)는 모두 무겸을 맡고 있는데 고우태는 부모가 병을 앓고 있다고 정사(呈辭)하고 고향에 내려갔다고 합니다.” 하여, 전교하기를, “수용하는 방도에 대해 별도로 하교가 있을 것이다.”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