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濟州)에서 진상하는 상곽(常藿)은 절가(折價)하여 다른 것으로 대신 바치게 하는 일을 호조로 하여금 내게 물어 처리하게 하라고 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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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영고 봉사(義盈庫奉事) 이시한(李是釬)이 아뢰기를, “신이 공인(貢人)들의 여론을 삼가 들어 보니, 제주 3개 읍의 상곽 진상은 으레 호조가 받아서 공인에게 내주는데, 제주의 미역은 본래 품질이 나빠서 어공(御供)하는 물종에는 걸맞지 않으므로 공인들이 바꿔다가 쓴다고 합니다. 이 일은 폐단이 없지 않으니, 신의 생각으로는 일체 북관(北關)의 여러 읍에서 시행하는 규정대로 호조에서 절가하여 다른 것으로 대신 바치게 함으로써 영구히 은혜를 입게 해 주는 것이 마땅하다고 봅니다.” 하여, 전교하기를, “호조로 하여금 내게 물어 처리하도록 하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