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濟州)의 표류민이 지나는 고을에 엄히 신칙하여 그들에게 옷과 양식을 넉넉히 지급하고 각각 쇄마(刷馬)에 태워 원적관(原籍官)에 넘겨주라고 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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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 감사 박종갑(朴宗甲)의 장계에, “방금 받은 의주 부윤(義州府尹) 심진현(沈晉賢)의 장계(狀啓)의 등보(謄報)에 ‘통관(通官)이 바다에 표류했던 우리나라 사람 신덕태(申德泰) 등 8명을 데리고 나왔으므로 신덕태 등에게 문정(問情)하고 넘겨받았습니다. 앞으로 차례대로 올려보내겠습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신덕태 등이 남의 나라까지 표류했다가 모두 살아서 돌아왔으니 매우 다행입니다. 연로(沿路)를 신칙하여 각별히 음식을 대접하고 장교를 정해서 호송하여 원적관인 제주목에 넘겨주도록 하겠습니다.” 하여, 전교하기를, “제주의 많은 표류민이 살아서 돌아온 것은 매우 다행한 일이다. 지나는 각 고을에 신칙하여 옷과 양식을 넉넉히 지급하고 각기 쇄마를 태워서 기필코 무사히 원적관에 넘겨주도록 하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