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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학 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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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 감사 서정수(徐鼎修)와 제주 목사(濟州牧使) 유사모(柳師模)가, 별도로 내린 진휼 물자가 무사히 도착하였으며 섬 안 3개 읍의 모맥(牟麥 보리) 농사가 풍년이 들었다고 급히 장계한 데 대해, 유사모는 민정(民情)을 더욱 잘 살펴 다시 나에게 보고하라고 명하였다.

분야별정보 > 역사 > 제주사일반



전라 감사와 제주 목사의 장계에, “제주(濟州)에 들여보내라고 특별히 내린 전초(錢椒)로 산 곡물을 선가(船價)까지 합쳐 2349섬을 제주 선박에 실어서 이번 4월 16일 소안도(所安島)에서 배를 출발시켰는데 바람이 순조로워, 17일에 화북포(禾北浦)와 조천관(朝天館)에 무사히 정박하였습니다. 섬 안에 모맥(牟麥) 또한 이미 풍년이 들었습니다.” 하여, 전교하기를, “제주에 새로 부임한 목사 유사모가, 특별히 내린 전초를 가지고 가 곡물을 산 다음 선박에 실어 옮겨, 지난달 16일 배를 출발시켜 그다음 날 일제히 조천관 등에 무사히 정박시켰으며, 3개 읍의 모맥 농사 또한 모두 풍년이 들어 백성의 형편을 두루 살펴 보전하기 어려운 근심이 없다고 하니, 이에 탐라(耽羅)의 진휼이 잘 마무리되었다 할 수 있겠다. 밤낮으로 염려한 나머지 어찌 기쁘고 다행스러운 마음을 가눌 수 있겠는가. 도신(道臣)과 수신(守臣)이 올린 장계의 내용이 이미 이와 같으니, 회유(回諭)하는 데 어찌 날을 넘기겠는가. 즉시 묘당(廟堂)으로 하여금 수신을 거듭 당부하고 엄히 신칙하여, 수신이 부임한 이후에 더욱 민정을 살펴서 모맥이 충분히 풍년이 들어 도민(島民)이 안정을 찾을 때까지 조금 기다려 다시 섬 안의 상황을 모두 본대로 장계로 보고하라고 분부하라.” 하였다.


유형
고문헌
학문분야
역사 > 제주사일반
생산연도
정조20년 (1796)
저자명
일성록
소장처
한국고전종합DB
조회
12
Link
http://db.itkc.or.kr/dir/item?itemId=IT#/dir/node?dataId=ITKC_IT_V0_A20_05A_05A_0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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