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의정 홍낙성(洪樂性), 좌의정 유언호(兪彦鎬), 영돈녕부사 김이소(金履素)가 연명으로 차자를 올린 데 대해 비답을 내리고, 원래의 차자를 봉하여 돌려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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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답하기를,
“차자의 말투가 이미 온화하지 못한 데다가 사실과도 어긋나는 점이 있는데, 기주(記注)에 등록(謄錄)되고 조보(朝報)에 반포된다면 넓은 안목을 가진 사람들의 기롱을 받을 것 같기에 원래의 차자를 부득이 봉해서 돌려주는 것이니, 이것은 격례(格例)를 소홀히 여겨서 그러는 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