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휼(賑恤)의 재원(財源)을 더 떼어 달라는 제주 목사(濟州牧使)의 청을 시행하도록 허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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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목사 이우현(李禹鉉)의 장계에, 백성을 진휼하는 데 부족한 곡식을 묘당(廟堂)으로 하여금 상의 뜻을 여쭈어 더 떼어 주게 하라고 청한 일로 인하여, 전교하기를, “제주도 백성들의 사정은 안 보아도 알겠다. 지금 7000섬을 더 달라고 청하기 전에 이미 1만 섬을 더 떼어 주었는데, 제주 목사가 재운(再運)하던 근 1000섬의 곡식이 취재(臭載)된 것을 뒤미처 알고 취재한 곡식분을 더 보내 달라고 한 것이다. 이렇게 한다면 부황이 든 자가 굶주려 죽는 근심을 거의 면할 수 있겠는가? 다시 이러한 뜻으로 묘당으로 하여금 말을 만들어 즉시 알리게 하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