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소의 돈 1만 냥을 전라 감사에게 떼어 주어 형편에 따라 곡물로 바꾸어서 탐라(耽羅)로 실어 보내 주어 진휼하는 재원으로 삼게 하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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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정 홍낙성(洪樂性)이 아뢰기를, “전라 감사 이서구(李書九)의 장계에, 제주 목사(濟州牧使) 이우현(李禹鉉)과 정의 현감 남속의 첩정(牒呈)을 낱낱이 들어 환곡은 적고 백성은 많아 온 섬의 백성들이 굶주리는 상황에 대해 자세히 진달하고, 이어 ‘지난겨울에 제주도에 들여보낸 곡물이 1월 중순에 이미 고갈되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번에 선적하여 운송할 곡물 1만 2000섬은 요컨대 4차례 나누어 줄 환곡과 진휼곡의 재원에 불과할 것이니, 다음 달 10일에서 15일쯤이면 또 고갈되어 형세상 어쩔 수 없이 다시 곡물을 옮겨 주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