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의정 채제공이, 제주 목사(濟州牧使) 이홍운(李鴻運)이 장계에서 청한 것에 대해 복계(覆啓)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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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제공이 아뢰기를, “제주 목사 이홍운의 장계에 대해 이치를 따져 상에게 여쭈어 처리하라는 명이 있었습니다. 그 장본(狀本)을 가져다 보니, 첫째는 목자(牧子)들이 말을 몰아서 말의 상태를 점검하는 고통에 대한 일이고, 둘째는 어포(魚鮑)를 떠서 말려 바치는 것에 대한 일이고, 셋째는 둔전(屯田)에 대한 일이고, 넷째는 지장(紙匠)에 대한 일이고, 다섯째는 선격(船格)에 대한 일이고, 여섯째는 유군(遺軍)에 대한 일이고, 일곱째는 배번(排番)을 헤아려 감해 주는 일과 교원생(校院生)은 원래 정해진 수 외에는 모두 태거하는 것에 대한 일과 각반(各班)을 조사하여 바로잡는 것에 대한 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