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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학 아카이브

제주학연구센터에서 수집한 소장자료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중희당(重煕堂)에서 약방 제조 서유린(徐有隣)을 소견하였다.

분야별정보 > 역사 > 제주사일반



서유린이 유사 당상(有司堂上)으로서 아뢰기를, “하교하신 대로 상언(上言)을 한 제주(濟州)의 백성 고순창(高順昌) 등 6인을 불러서 물어보니, ‘각사(各司)에 진상(進上)하는 물종(物種)을 상납하기 위해서, 윤7월 23일에 본목(本牧)에서 출발하여 8월 26일에 충청도의 식도(息島) 앞바다에 도착하였는데, 갑자기 폭풍을 만나 타고 있던 배가 급한 물결에 부서지고 상하여 거의 침몰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다행히 경강(京江)에 사는 최원성(崔元成)이 타고 있던 배를 만나서, 진상할 물종과 배 안에 있던 6인을 최원성이 힘을 다해 그의 배에 옮겨 실었고, 본선(本船)은 그대로 표실(漂失)되었습니다. 진상할 물종을 폐단 없이 상납하고 선격(船格) 6인이 힘입어서 살 수 있었던 것은 최원성이 건져서 구해 준 덕분이니, 별도로 상전(賞典)을 시행해서 격려하고 권장하도록 해 주소서.’ 하였습니다. 과연 그들의 말과 같다면 비록 가상한 일이나, 사건사(四件事)가 아니니 너무도 외람됩니다. 게다가 지방에서 올린 공문(公文)에는 근거할 만한 것이 없으니, 뱃놈이 부화뇌동하여 간악한 짓을 하지 않았으리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시행하지 않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하여, 하교하기를, “인명을 건져서 살려 준 일이니, 이미 들은 뒤에는 그대로 내버려 둘 수가 없다. 본도(本道)로 하여금 조사하여 아뢰게 하라.” 하였다.


유형
고문헌
학문분야
역사 > 제주사일반
생산연도
정조10년 (1786)
저자명
일성록
소장처
한국고전종합DB
조회
17
Link
http://db.itkc.or.kr/dir/item?itemId=IT#/dir/node?dataId=ITKC_IT_V0_A10_09A_08A_0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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