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정각(誠正閣)에서 승지 홍인호(洪仁浩), 유사 당상(有司堂上) 심이지(沈頤之)를 소견(召見)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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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르기를, “제주(濟州)에서 공헌(貢獻)한 물종(物種)의 도계목(都啓目)을 내린 곳을 끝내 찾지 못했는가?” 하니, 홍인호가 아뢰기를, “각사(各司)의 등록(謄錄)을 두루 살피고 또 본원의 늙은 아전에게 물었으나 끝내 근거할 만한 문적(文跡)이 없었습니다.” 하여, 내가 이르기를, “그렇다면 혹시 지수 계본(祗受啓本)처럼 정원의 휴지(休紙)가 되어서 그런 것인가? 또 일찍이 제주 목사를 지낸 사람들에게 물어서 장계의 등록이 있는 자를 알아 오되 우승지로 하여금 조사하여 아뢰게 하라.” 하고, 이어 심이지에게 이르기를, “제주 목사의 계본을 경 또한 보았는가?” 하니, 심이지가 아뢰기를, “신은 보지 못했고, 서유린(徐有隣)이 지금 끝 부분에 첨부하여 올린다고 합니다.”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