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정각(誠正閣)에서 대신(大臣), 비국의 유사 당상, 전 함경도 관찰사를 소견(召見)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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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르기를, “북관(北關)의 농사가 참으로 걱정스럽다.” 하니, 정존겸이 아뢰기를, “북백의 장문(狀聞)을 보니 북관에 흉년이 든 것이 남관과 차이가 없습니다.” 하여, 내가 이르기를, “전 북병사(北兵使)가 아뢴 것을 들으니, 북관이 도리어 남관만 못하다고 하였다. 작년에는 다만 3개 도(道)에 흉년이 든 것이 걱정이었는데, 금년에는 6개 도가 모두 그러하니 장차 어떻게 구원하여 살릴 수 있겠는가. 이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새벽이 된 뒤에야 겨우 잠자리에 들 수 있다. 경들도 모쪼록 계책을 내서 좋은 방책을 강구하도록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