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濟州)의 문과(文科) 출신(出身)을 6품의 자리에 조용(調用)하고, 무과(武科) 출신은 서북(西北)의 예에 따라 수용(收用)하라고 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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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교하기를, “서북의 도과(道科) 때 문과 출신으로 상경한 자를 특별히 출륙(出六)하여 조용하라고 명하였는데, 이는 먼 지역의 사람을 진정시키는 뜻이었다. 더구나 탐라는 먼 지역이니 조정에서 생각해 주는 방도에 있어 어찌 양도(兩道)의 전례를 쓰지 않을 수 있겠는가. 제주의 문과 출신인 변경우(邊景祐), 김용(金墉), 강성익(康聖翊)을 모두 해조로 하여금 6품에 천전(遷轉)하게 해서 낭서(郞署)의 자리가 나는 대로 조용하게 하라. 무과 출신 30인도 서북의 예에 따라 병조와 각영(各營)으로 하여금 수용한 뒤에 초기하게 하고, 그중에 자원하여 서울에 남아 있는 사람 이외에 본향(本鄕)에 돌아가기를 바라는 부류는 상당과(相當窠)에 오늘 안으로 차차 검의(檢擬)하도록 분부하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