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전(仁政殿)에 나아가 문과(文科) 전시(殿試)를 행하고, 이어 춘당대(春塘臺)에 나아가 무과(武科) 전시를 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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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제주사일반
익선관(翼善冠)에 곤룡포(袞龍袍)를 갖추고 여(輿)를 타고 인화문(仁和門)을 나가 인정전에 나아가 여에서 내려 어좌(御座)에 올랐다. 독권관 이하가 문과 거인(擧人)을 거느리고 들어와 예를 행한 다음 입시하였다. 내가 제목을 현제판(懸題板)에 쓰라고 명하였다. 내가 이르기를,
“유생이 제술(製述)에서 갱등(更等)을 맞는다면 추후에 응시하게 됨을 면치 못할 것이니, 유념해서 지어 바치라고 시소(試所)에 나아간 승지는 유생들을 각별히 신칙하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