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의정 서명선(徐命善)이 제주 어사(濟州御史) 박천형(朴天衡)의 별단(別單)에 대해 복주(覆奏)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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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선이 아뢰기를,
“방금 제주 어사 박천형의 별단을 보건대, 첫째는, 여러 진(鎭)을 혁파하고 연대(煙臺)를 줄여야 하는 데 대해 논하였습니다. 섬 안에 있는 긴요하지 않은 진보(鎭堡)라 하더라도 이미 설치했다가 도로 없애는 것인데 또한 어찌 폐단이 없겠습니까. 이것은 그만두소서. 중요하지 않은 연대는 줄여야 하나 일은 신중하게 처리하는 것이 귀하고 모의(謀議)는 널리 의견을 거두어야 하니, 다시 새 목사로 하여금 이치를 따져 계문(啓聞)하게 하고 사계(査啓)가 올라온 뒤에 품처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