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정각(誠正閣)에서 찬집 당상(纂輯堂上), 《정원일기(政院日記)》를 초출(抄出)한 전 승지, 경기 감사를 소견(召見)하고 이어 차대(次對)를 행하였다.
분야별정보 >
역사 > 제주사일반
내가 이르기를,
“오늘은 곧 선대왕께서 저사(儲嗣)로 세워진 날인데 내가 사복(嗣服)한 뒤에 마침 오늘을 만났으니, 감모(感慕)하는 회포를 어찌 말로 다할 수 있겠는가.”
하니, 영의정 서명선(徐命善)이 아뢰기를,
“구갑(舊甲)이 다시 돌아와서 또 오늘을 만났으니 참으로 우연한 일이 아닙니다. 전하의 끝없는 효성에 더욱 어찌 깊이 감모하지 않겠습니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