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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학 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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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목사(濟州牧使) 김영수(金永綬)를 엄하게 추고하였다.

분야별정보 > 역사 > 제주사일반



사복시가 아뢰기를, “제주의 선운마(先運馬) 품질이 요즘 들어 매우 잔열(孱劣)해져 소상하게 관문(關文)을 보내 신칙한 것이 거듭 아주 엄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번 공마(貢馬)가 또다시 전과 마찬가지이니 대단히 놀랍습니다. 해당 목사를 엄하게 추고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하여, 하교하기를, “공마가 근년처럼 잔열한 적이 없어 금군의 마병(馬兵)이 삯을 주고 말을 빌려서 타야만 될 판이다. 산둔마(山屯馬)를 공납(貢納)하는 것은 기한을 물러 주게 하였고 해마다 징수하는 말의 품질은 절뚝거리고 비쩍 마른 것이라도 구애받지 않게 하였으니, 조정이 이에 앞서 곡진하게 용서한 것이 여러 차례였다. 그런데 이 본시(本寺)가 초기(草記)한 것을 보면 말의 품질이 또 다시 전과 마찬가지라고 하니, 이것도 기강과 관계가 있는 것이다. 가령 제대로 사육(飼育)하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수신(守臣)의 죄가 아니겠는가. 파출(罷黜)하고 나처(拿處)하는 벌을 그만둘 수 없는 일이지만, 영송(迎送)하는 데 폐해가 있으므로 우선 이처럼 관대하게 용서하니, 곡절을 우선 사문(査問)하고 죄상(罪狀)을 이어서 품처하라.” 하였다.


유형
고문헌
학문분야
역사 > 제주사일반
생산연도
정조4년 (1780)
저자명
일성록
소장처
한국고전종합DB
조회
21
Link
http://db.itkc.or.kr/dir/item?itemId=IT#/dir/node?dataId=ITKC_IT_V0_A04_07A_21A_0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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