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방이 입진하고 시원임 대신, 예조 당상, 제주 어사(濟州御史) 유강(柳焵)이 입시하였는데, 내가 시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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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께서 계사년(1773, 영조49) 동짓날 진하(陳賀)를 받은 때의 《승정원일기(承政院日記)》를 가지고 들어오라 명하셨다. 계사년 11월 8일의 《승정원일기》를 읽어 아뢰다가 내가 상소를 올린 부분에 이르러 상께서 이르시를,
“숙성(夙成)하였다.”
하고, 상께서 이르시기를,
“24세의 손자가 있는 것이 나라의 경사라 할 만하다.”
하니, 영의정 한익모(韓翼謩)가 아뢰기를,
“성상께서 날로 더욱 평안히 회복되시고 동지는 또한 하나의 양(陽)이 처음 생기는 날이니 이날 진하하는 일을 결코 그만두어서는 안 됩니다.”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