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여러 해 체납된 환곡을 3분의 1만 거두고 노비는 신공미(身貢米) 1말을 탕감해 주고, 남정(男丁)은 대동미(大同米) 1되를 탕감해 주는 것을 모두 장계에서 청한 대로 시행하라고 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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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목사 조명집(曺命楫)의 장계에,
“본도(本島)의 3개 고을의 농사 형편은, 여름에는 가물고 가을에는 큰비가 내려 각 곡식들이 손실을 입었습니다. 8월 이후로는 날씨가 고루 알맞고 서리가 또 물러가서 시들고 손실을 입은 것이 점차 새로 살아나 약속이나 한 것처럼 익어 갔습니다. 처음을 생각해 보면 비록 기대 밖의 일이었지만 다만 여러 번 재해를 입고 난 뒤이기에 대략 우열의 구분이 있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