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정각(誠正閣)에 나아가 주강(晝講)을 행하고, 하직하는 수령과 변장(邊將)을 소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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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를 강(講)하였다. ○ 이계가 아뢰기를, “경모궁(景慕宮)의 중삭 대제(仲朔大祭)가 장차 다음달인데, 신에게 어리석은 견해가 있어 감히 이에 아룁니다. 종묘(宗廟)의 대제(大祭)는 모두 서계(誓戒)를 받는 의식이 있으나 경모궁의 대제는 친향(親享)이 아니면 서계를 받는 의식이 없습니다. 사전(祀典)을 중히 하는 의리에 있어서 다름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하여, 내가 이르기를, “이는 실로 전례(典禮)에 관계되는 일이니 경은 나가서 글로 진달하라.” 하였다. 내가 이르기를, “홍주 목사(洪州牧使) 유의(柳誼), 통진 부사(通津府使) 김광운(金光運), 대정 현감(大靜縣監) 박재연(朴載淵), 미조항 첨사(彌助項僉使) 조한상(趙漢尙), 사량 만호(蛇梁萬戶) 이한기(李漢起)는 앞으로 나아오라.” 하여, 직명(職名)과 성명(姓名)을 하문하고, 물러가라고 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