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교직각 이만수(李晩秀)와 남공철(南公轍)을 추자도(楸子島)에 정배(定配)하였다가 곧이어 용서하라고 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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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제주사일반
내가 여러 각신들이 장차 청대(請對)하려 한다는 얘기를 듣고는 각신 1인은 와서 대궐 문에 들어오라고 명하였는데, 도배(島配)하는 형률을 시행해야 한다는 말을 이만수와 남공철은 미처 받들지 못하고 들어왔기에, 전교하기를,
“미처 듣지 못한 듯도 하지만 명령이 내린 뒤의 일인 것은 확실하니, 어찌 꼭 사실을 조사할 것이 있겠는가. 이만수와 남공철을 추자도에 정배하여 명령을 미덥게 하라. 상직(上直)한 각리(閣吏)도 같은 섬에 유배를 보내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