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 부사직 이병정(李秉鼎)과 정범조(丁範祖)가 상소한 데 대해, 내가 상소를 가지고 있겠다고 명하였다.
분야별정보 >
역사 > 제주사일반
이병정이 올린 상소의 대략에,
“우리 성상께서 온 세상을 조화롭게 다스려 큰 덕화가 넘쳐흘렀습니다. 비와 이슬을 내려 주면서도 마른풀을 적시지 못할까 걱정하는 것은 하늘의 지극히 인자한 덕이고, 어진 정치를 펼치면서도 손길이 닿지 않는 곳만 소외당할까 두려워하는 것은 훌륭한 세상에 버려진 사람이 없도록 하려는 생각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