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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어업조합원(釜山漁業組合員)아 반성(反省)하라(1924년 05월 02일)

분야별정보 > 역사 > 제주사일반



이십팔일(二十八日) 기사(記事)에『비탄애상(悲嘆哀傷)의 주인공(主人公)인 제주해녀(濟州海女)의 생활(生活)』이란 제목(題目)알에 부산어업조합(釜山漁業組合)과 제주해녀조합간(濟州島海女組合間)의 분쟁(紛爭)과 이중압박(二重壓迫)에 우는 해녀(海女)란 것을 볼때에 분노(憤怒)와 낙망(落望)이 물밀 듯이 처들어 가슴이 딱막힌다. 

부산어업조합원(釜山漁業組合員)들이여 제군(諸君)이 흰옷을 아니입엇슬 것 가트면 나는 아모말도 아니하겠다 만은 제군(諸君)들도 우리의 동포(同胞)이란 때문에 두어말로 제군(諸君)에게 하소연이나 하여 볼가한다 제군(諸君)도 남과 가치 살라고 하지 안는가. 남에게 압박(壓迫)을 바들 때에는 그 압박(壓迫)에서 버서나라고 하지 안은가 이것은 제군(諸君)도 정의(正義)니 인도(人道)이니 하고 부르지질 것이며 그러케 하는 것이 인간(人間)의 본능(本能)이라고 세상(世上)에 고창(高昌)할줄 밋는다. 제군(諸君)도 살인(殺人) 사기(詐欺)한 사람을 볼때는 증오(憎惡)하고 이 사회(社會)에서 추출(追出)할여고 할 것이다.

제군(諸君)아 해녀(海女)도 사람이다. 지각(知覺)이 잇고 생혈(生血)이 잇는 사람인 이상(以上) 남에게 구속적(拘束的) 노예적(奴隸的) 대우(待遇)를 밧으면 반항(反抗)하랴고 할 것이며 자유(自由)와 해방(解放)을 갈구(渴求)할 것은 필연적 사실(必然的 事實)이 아니냐. 해녀(海女)를 보고『보작이』이라고 할때에 제군(諸君)은『요보』라고 부름을 생각지 못하느냐 남의게『요보』라고 하는 대우(待遇)를 밧는 복수(復讐)로 해녀(海女)에게『요보』와『보작이』이라는 이중압박(二重壓迫)에서 신음(呻吟)하게 하는 것이 제군(諸君)에게 하등(何等)의 이득(利得)이뇨

제군(諸君)아 수십심(數十尋)의 심해(深海)에 들어가 결사적(決死的)으로 심취(深取)한 해초(海草)를 해녀(海女)의 생명(生命)이나 달음업는 이것을 일시적 수단(一時的 手段)으로 착취(搾取)함이 제군(諸君)의 증오(憎惡)하는 절도(竊盜)와 무엇이 달은가 그런중(中)에『보작이』라는 하시(下視)하는 언사(言辭) 시(時)를 들어도 이것을 상사(常事)로 아는 해녀(海女)의 가련(可憐)한 상태(狀態)이야말로 추포(推圃)할수 잇는 것이다

제군(諸君)아 반성(反省)하라 제주인(濟州人)의 설립(設立)한 제주해녀조합(濟州海女組合)이 잇는 이상(以上) 해녀(海女)의 초심노력(焦心勞力)으로 엇은 멧전(錢)안되는 금전(金錢)을 착취(搾取)할여고 어업조합(漁業組合)을 만들어 해녀(海女)를 압박(壓迫)함은 세인(世人)이 제군(諸君)을 미워하는 바이며 반성(反省)하지 아는면 아니될 것이다(在京時)

유형
사진
학문분야
역사 > 제주사일반
생산연도
1924-05-02
저자명
동아일보
소장처
제주학연구센터
조회
20
첨부파일
155.부산어업조합원(釜山漁業組合員)아 반성(反省)하라(1924년 05월 02일).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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