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학 아카이브

제주도민(濟州島民)의 혈성(血誠)

긔근 구제금을 모집 

제주도(濟州島)안에서도 적은 마을 조텬촌(朝天村)에서는 긔근에 굼주린 동포를 구제할 목텩으로 청년회(靑年會) 소년회(少年會) 부인회(婦人會)가 련합하야 긔근구제회(飢饉救濟會)를 조직하고 부인회원은 되를 들고 남자회원은 가마니를 들너매이고 집집마다 도라다니며 동정금품을 모집하기 시작하야 한홉 두홉식 모흔쌀이 임의 일백십원이라는 만흔돈이 되엿다는데 그중 오십원은 그 마을부근에 잇는 긔근동포를 구제할 목뎍으로 제하고 남저시 칠십원을 본사로 보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