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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제주도 여정의 성격-군역부담에 대한 고찰-

분야별정보 > 역사 > 제주사일반



  제주도에서는 여자들이 성(城)을 방어하는데 이를 여정(女丁)이라는 제주도 언어로 표현하고 있다고 한 김상헌의 남사록 기록을 근거로 하여 여정을 제주도 여성 군인을 지칭하는 용어로 보는 시각이 있었다. 그러나 여정은 김상헌의 제주 방문 시기인 1601년경에는 성을 방위하는데 동원되었던 제주 여성들의 요역을 일컫는 제주어였다고 본고는 보았다. 본고는 김상헌이 방문하였던 1601년 제주도의 시대적 상황과 조선시대 호적에서 여정 용어의 쓰임을 살펴, 김상헌은 7년의 왜란 직후인 1601년의 시대적 상황 속에서 성정군의 역할을 담당하는 여성들을 제주도어로 여정이라 하고 있음을 특징적으로 파악하여 기록하였던 것이라 보았다.

  여정이라는 용어는 1639년 다른 지역 호적에서 쓰이기 시작하는 모습을 살폈으며, 다른 지역 호적에서도 여정이 남정보다 숫자적으로 더 많이 등재되고 있는 현상도 파악하였다. 무엇보다도 김상헌의 같은 기록 속에서 전체 인구대비 남정/여정의 비율을 주목하였더니 남/녀 인구비율과 남정/여정의 비율이 거의 같은 수치로 밝혀지기도 하였고 김상헌도 남/녀와 남정/여정을 별도의 용어로 사용하고 있었음도 살폈다. 그러므로 여정을 조선시대 내내 제주도 여성의 군역을 의미하는 용어로 한정하기엔 곤란함을 밝혔다. 

유형
논문
학문분야
역사 > 제주사일반
생산연도
2016
저자명
한금순
소장처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
조회
25
첨부파일
17세기 제주도 여정의 성격;군역 부담에 대한 고찰_한금순.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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