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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일주기념(禁酒一週紀念) 선전문(宣傳文)까지 살포(撒布)(1925년 12월 13일) (2)

분야별정보 > 역사 > 제주사일반



 금주선전문(禁酒宣傳文)

만천하 제군(滿天下 諸君)에게 고(告)하노라 주도(酒道)의 극치(極致)는 어데잇는가 저 봉건시대(封建時代)의 유풍(遺風)으로 영웅주의(英雄主義)를 발휘(發揮)하려는 감투수단(敢鬪手段)이 아니면 노예근성(奴隸根性)의 표징(表徵)으로 생(生)을 망각(忘却)하려는 자아도취형(自我陶醉衡)에 불과(不過)한 것이다

보라 그 얼마나 비인도적(非人道的)인가 더구나 술은 사람을 중지(中止)치 안으면 마지 안는 것멋 뿐아니라 고금(古今)을 통(通)하야 음료(飮料)고 직접간접 유형무형(直接間接 有形無形)으로 사회(社會)와 후생(後生)에 해악(害惡)을 끼침이 이에서 더한 덕이 업슴은 일우 열가(列擧)할수 업스리만치 역력(歷歷)히 허다(許多)함은 이소공동(伊所共同)의 사실(事實)임에랴 아! 술의 마력(魔力)이여 

공야주도(高陽酒徒)야 행화촌객(杏火村客)아 가련(可憐)한 손 너는 『알콜』의 포로(捕虜)이로다 한 잔(盞)마시어 지름 녹임이 변시 무서운 자살(自殺)의 길이오 두 잔(盞)끗헤 노기(怒氣)부림이 도로혀 가증(加增)한 죄악(罪惡)의 씨임을 알라 술만흔 사교(社交)는 너를 징계(懲戒)하는 것이며 안주조흔 연회(宴會)는 너를 매수(買收)하는 것임을 알라

인류(人類)의 평화(平和)를 애창(愛唱)하고 계급적 해방(階級的 解放)을 희구(希求)하는 동반(同伴)들이여 주덕송(酒德頌)을 불사르고 음중팔선가(飮中八仙歌)를 업새 버리자 그리하야 맨먼저 술의 구속(拘俗)에서부터 버서나자 그러치 안코는 모든 것이 허위(虛僞)이다 우리는 취(醉)하야 백년(百年)살기를 원(願)치 안코 하로라도 버젓이 깨여 살기를 힘쓰며 아울너 주지육림(酒池肉林)에 얼빠진 향락자(享樂者)를 조문(弔問)하리라

을축십이월육일(乙丑十二月 六日) 금주단행(禁酒斷行) 일주년 기념(一週年紀念)으로 함덕협성회(咸德協成會)

유형
사진
학문분야
역사 > 제주사일반
생산연도
1925-12-13
저자명
동아일보
소장처
제주학연구센터
조회
12
첨부파일
236. 금주일주기념(禁酒一週紀念) 선전문(宣傳文)까지 살포(撒布)(1925년 12월 13일).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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